노란 산수유꽃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면 경상북도 의성의 작은 마을이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바로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에 위치한 산수유마을입니다. 이곳은 오래된 산수유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자생하며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봄이 오면 마을 전체가 노랗게 물들며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상업적인 대형 축제와는 다른 정겨움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는 매년 3월 중순 열리며, 마을 주민과 여행자가 함께 봄을 맞이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의성 산수유마을의 위치, 교통편, 개화 시기, 행사 일정, 사진 명소, 주변 추천 코스까지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의성 산수유마을 위치 및 찾아가는 방법
의성 산수유마을은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의성읍 중심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이 마을은 전통적인 농촌 풍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70년~100년 된 산수유나무가 마을 곳곳에 1,000그루 이상 자생하고 있습니다. 마을 중심부뿐 아니라 마을 둘레길, 하천변, 고택 주변에도 산수유나무가 뿌리내려 있어, 꽃이 필 때면 마을 전체가 노란 꽃으로 뒤덮입니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내비게이션에 ‘의성 산수유마을’, 또는 ‘의성 화전리 산수유’라고 검색하시면 정확한 위치로 안내됩니다. 행사 기간에는 마을 입구에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며, 일부 기간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될 수도 있으므로 의성군청 홈페이지나 SNS 공지를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의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사곡면 방면 시내버스를 이용해 ‘화전리’ 또는 ‘사곡면사무소’ 정류장에서 하차하신 뒤 도보 또는 택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버스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시간표 확인이 필요합니다.
2025년 개화 시기 및 꽃맞이 행사 일정
산수유꽃은 일반적으로 3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개화하며, 날씨가 따뜻할수록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5년은 2월 기온이 예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3월 15일경부터 개화 시작, 3월 20~25일 절정기로 예상됩니다. 꽃은 약 2주 동안 유지되며, 절정기에는 마을 전체가 노란 물결로 덮입니다.
꽃맞이 행사는 2025년 3월 22일(토)부터 24일(월)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축제 분위기 속에서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 산수유꽃 둘레길 걷기 체험
- 산수유차, 산수유청 무료 시음 및 판매
- 전통놀이 체험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 마을 어르신이 운영하는 시골 장터
- 의성 마늘·사과·잡곡 판매 부스
- 사진 공모전 및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
대형 무대 공연은 없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자연에 집중할 수 있는 축제로 가족, 어르신, 연인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기 좋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명소 BEST 5
의성 산수유마을은 ‘그림 같은 농촌 마을’을 대표할 수 있을 만큼 포토존이 풍부합니다. 인위적인 조형물 없이 자연 풍경 그대로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사진이 더욱 정감 있고 따뜻하게 나옵니다.
- 마을 돌담길 꽃길 – 전통 돌담과 초가집 사이로 피어난 산수유꽃이 만들어내는 길은 사진 촬영 명소 1순위입니다.
- 화전천 산책로 – 시냇물 옆으로 산수유나무가 줄지어 있어 자연 속 힐링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 고택 앞 산수유나무 군락지 – 조선시대 고택 주변에 노랗게 핀 산수유는 전통의 미와 봄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집니다.
- 꽃맞이 행사 부스 뒷편 – 비교적 인파가 적은 구역으로, 인물 중심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 마을 전경을 담을 수 있는 언덕 – 마을 끝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산수유꽃으로 뒤덮인 마을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촬영 시간은 오전 9~11시, 오후 4~6시를 추천드립니다. 자연광이 부드럽고 산수유꽃의 노란빛이 더욱 은은하게 표현됩니다. 옷차림은 파스텔톤, 연베이지, 흰색 계열이 가장 잘 어울리며, 소품으로는 밀짚모자, 꽃바구니, 스카프 등이 자연과 잘 어우러집니다.
의성 여행 팁 및 주변 관광지 추천
의성 산수유마을 방문을 중심으로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의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다음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 의성 조문국사적지 – 산책과 역사탐방이 가능한 고분 유적지
- 의성 탑리 오층석탑 – 국보 제77호, 고즈넉한 분위기의 불교 문화재
- 의성마늘소 거리 – 의성 마늘을 사료로 먹인 특산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식당 밀집 지역
- 의성 사곡 전통시장 – 간식거리, 토속 기념품 구매 가능
숙소는 의성읍 내의 게스트하우스, 소형 호텔 또는 인근 안동, 영주 숙소를 연계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여유롭게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경북 지역의 다른 봄꽃 명소를 연계하는 여행도 추천드립니다.
결론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축제를 찾고 계시다면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는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꽃을 보고, 걷고, 먹고,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체험이 있는 이곳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자, 마음을 쉬게 하는 힐링 여행지입니다.
2025년 봄, 노란 꽃길을 따라 마음도 노랗게 물들이고 싶으시다면, 이번에는 의성 산수유마을로 발걸음을 옮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